
전남교육청 늘봄학교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늘봄목포’는 목포 관내 항도초 등 과대 과밀 학교의 초과 늘봄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거점형 늘봄센터로, 맞벌이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어줌은 물론 학생들에게는 안전하고 질 높은 늘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센터는 학생들의 다양한 발달 단계를 반영해 예체능, 창의과학, 디지털 문해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지속적으로 대학과 연계하고, 지역 체육회·마을학교와 협력해 만족도 높은 늘봄학교를 운영한다는 게 전남교육청의 계획이다.
특히 학생들의 등‧하교를 위한 에듀버스(통학버스) 운영 시 승하차 도우미 배치, 실시간 버스 동선 조회 및 등‧하교 알림 서비스, 귀가 안전 자원봉사자 배치, 실내외 CCTV‧비상 안전벨 설치 등 종합적인 안전 지원체계를 구축해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늘봄목포’는 아동친화적으로 20개실 규모로 조성됐으며, 학기 중에는 오후 8시까지,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또 토요일에도 오후 1시까지 늘봄 서비스를 제공해 학부모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4일 열린 개관식에는 전남도의회 의원, 교육부 교육복지늘봄지원국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개관식 후에는 참석자들이 시설 및 프로그램을 관람했다.
전남교육청은 목포 인근의 무안‧신안 지역까지 긴급 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도서 지역 학부모가 육지에서 병원 진료를 받는 동안 학생을 돌봐주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
김대중 교육감은 “‘늘봄목포’는 단순히 늘봄공백을 해소하는 것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또 하나의 학교이자 가정이 될 것이다”며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