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아들’ 이재명 “배터리·친환경차·바이오 육성…성장 엔진 재가동”

‘안동의 아들’ 이재명 “배터리·친환경차·바이오 육성…성장 엔진 재가동”

“이차전지 산업벨트·미래형 車 부품 클러스터 조성”
“한국형 바이오‧백신 산업 클러스터도 조성”
‘의료 취약지’ 경북지역 필수의료 강화 공약도

기사승인 2025-04-18 10:14:5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월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성장 엔진 재가동으로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신화, 대구·경북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며 영남 지역 맞춤형 산업 전략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안동에 태를 묻고 제 뼈와 살과 피를 만들어 준 대구·경북의 아들, 대구·경북 출신의 민주당 경선 후보”라며 대구·경북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이 후보는 “이차전지 산업벨트와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 합리화와 투자 환경 개선으로 대구‧구미‧포항을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자동차부품 R&D센터를 설립하고, 스마트 생산설비를 기반으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 “대구‧경북 바이오 산업벨트를 ‘한국형 바이오‧백신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며 “농업, 의료, 헬스 케어, 식품 등 전후방 산업을 육성해 대구‧경북 바이오산업 성장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포스텍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의료 취약지’로 꼽히는 경북지역을 겨냥해 “경북 북부권 거점병원의 의료서비스를 강화해 바이오산업과 연계하겠다”며 “영양·봉화·청송·예천 등 의료 소외지역의 의료격차도 해소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미래 산업 전략으로는 ‘AI로봇, 수소산업, 섬유산업’을 제시했다. 그는 “대구에 AI로봇 딥테크 유니콘 기업을 집중 육성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구미 로봇직업혁신센터와 연계해 AI로봇 전문인력 양성과 재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포항에는 수소‧철강‧신소재 특화 지구를 조성하겠다”며 “대구 섬유산업은 친환경 신소재 개발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교통 공약으로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사업 지연 요인을 조속히 해소하겠다”며 “울릉공항은 안정성을 높이고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남부내륙철도와 달빛철도를 조속히 완공해 대구ㆍ경북을 수도권부터 중부권, 동남권, 호남권까지 연결하는 대한민국의 교통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후보는 “대구·경북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요람이었다”며 “성장 엔진을 다시 가동하고 산업 경쟁력을 회복하여 청년이 돌아오고 지역이 살아나는 활력 넘치는 대구·경북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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