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석 앉은 尹, 첫 공개…‘내란 혐의’ 2차 공판 시작

피고석 앉은 尹, 첫 공개…‘내란 혐의’ 2차 공판 시작

남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 착용…취재진 퇴장에 웃음 짓기도

기사승인 2025-04-21 11:03:19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2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공판이 21일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법원 청사를 관리하는 서울고법의 허가에 따라, 구속 피고인 등이 사용하는 전용 통로를 통해 오전 9시57분께 법정에 입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했으며, 머리는 가지런히 빗어 넘긴 상태였다. 1차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지하주차장을 통해 청사에 들어왔으나 형사재판장에서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외부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2번째 공판에 출석한 뒤 피고인석에 앉아 변호인단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재판부는 오전 10시 정각에 법정에 입정해 “공판을 위해 촬영을 종료하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취재진을 퇴장시켰다. 이어 “피고인 측 의견을 듣는 등 절차를 거친 뒤, 국민의 알 권리와 과거 유사 사례를 고려해 공판 개시 전 촬영을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은 퇴장하는 취재진을 바라보며 작게 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지난 1차 기일에서 다 마치지 못했던 증인 신문이 이어진다.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된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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