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김정옥 의원 “성서산단, 안전·청년 기피 등 복합 위기”

대구시의회 김정옥 의원 “성서산단, 안전·청년 기피 등 복합 위기”

기사승인 2025-04-22 16:38:59
김정옥 의원.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 김정옥 의원(비례대표)이 22일 제31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성서산업단지의 노후화와 청년 기피, 기반시설 부족 등 복합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대구시의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노후산단 활성화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성서산단은 대구 생산액의 50%, 수출액의 30%를 차지하는 지역 제조업의 심장이지만, 조성 20년이 넘으면서 안전사고, 기반시설 노후, 정주여건 미비, 청년 이탈 등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성서산단은 1984년 1차 조성을 시작으로 현재 3,400여 개 업체, 4만8,300여 명이 근무하는 대구 최대 산업단지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화재 등 안전사고, 도로·주차장 부족, 문화·여가시설 부재로 청년층이 취업을 꺼리고, 성장세 둔화와 산업경쟁력 저하가 심화되고 있다.

김 의원은 그간 재생사업이 외형적 정비에만 치중했다며 △입주업종·용도 제한 등 ‘킬러규제’ 재검토 △청년이 찾는 문화산단 조성 △창업-제조기업 협력생태계 구축 △친환경 전환 △노후산단 공동화 대비책 등 내실 있는 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실제로 정부는 ‘산업집적법’ 개정으로 노후산단의 입주업종·용도·임대 규제를 완화하고, 복지·문화·편의시설 확충, 민간투자 활성화 등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 중이다.

김정옥 의원은 “청년이 일하고 싶은 공간,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환경, 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산업단지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성서산단이 대구 경제의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 변화와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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