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중부발전이 지난 22일 사내 기술연구원에서 ‘지능형 로봇기술 연구회’ 착수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로봇·드론·인공지능(AI) 분야의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과 중부발전 실무진, 로봇 관련 중소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연구회는 발전소 현장에 적용 가능한 로봇 기술개발 방향을 모색하고 향후 기술 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구회에는 김정 한국로봇학회장, 이지형 한국인공지능학회장, 이동주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장이 참여해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협력체계가 구축됐다.
이번 착수 회의에서 중부발전은 발전소 운영 중 로봇 기술이 필요한 주요 적용처와 요구기술 사항을 발표했다. 그 중 수소 혼소 확대 흐름으로 사용량이 많아진 암모니아의 안전한 하역을 위한 자동화 로봇팔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로봇 아이디어 발표 후에는 로봇 기술 적용 예정 현장을 교수진이 직접 시찰했으며, 현장에서 확인된 문제점 및 개선점을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자문이 이뤄졌다.
김종서 한국중부발전 발전환경처장은 “현장의 요구 사항들을 반영해 로봇 기술개발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효율적인 발전소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부발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중부발전이 주관하는 ‘중부발전 지능형 로봇 챌린지’를 지난 2020년부터 공기업 최초로 개최하고 있다. ‘중부발전 지능형 로봇 챌린지’는 로봇 관련 중소기업, 벤처기업, 연구기관이 중부발전과 함께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지금까지 40여 개의 혁신 로봇 기술을 발굴하고 이 중 15개 기술을 실제 발전소 현장에 적용해 왔다. 올해에는 5월 참가팀 모집, 6~7월 기술 자문을 거쳐 11월 본선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