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부여군에 위치한 백제 컨트리클럽(파72·6525야드) 웅진(OUT), 사비(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5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3차전(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450만원)’에서 김재린(19)이 생애 첫 점프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2개를 묶어 중간합계 1언더파 71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며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김재린은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4개를 기록해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71-69)의 성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재린은 “지난 대회까지 내 경기에 만족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는 마음을 새로 다잡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부족했던 쇼트 퍼트는 집중적으로 보완했고, 드라이버 샷 실수도 교정을 통해 줄이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며 “지금까지의 노력을 우승으로 보상받는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경기를 복기하며 김재린은 “오늘 10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는데, 14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흐름을 되찾았다”면서 “1라운드 땐 아이언 샷이 좋았고, 오늘은 쇼트 퍼트가 잘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재린은 “항상 응원해주시는 원스윙 골프아카데미 박동현 프로님, 박삼운 코치님, 메종드피지오 정준섭 코치님, 격려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면서 “대회를 개최해주신 스폰서와 KLPGA에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김재린은 지난해 ‘제1회 백제컵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 우승과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단체전 우승 등 아마추어 시절 탄탄한 경력을 쌓고 지난 4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김재린은 자신의 골프 스타일에 대해 “또박또박 치는 편이라 안정적으로 운영하다 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플레이를 한다”고 설명했다.

김재린은 올해 목표에 대해 “드림투어에 진출해 2026시즌 정규투어 출전권을 얻는 게 목표”라며 “장기적으로는 박현경(25·메디힐)과 이예원(22·메디힐) 선수처럼 꾸준히 정규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주 ‘KLPGA 2025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2차전’ 우승자 이다빈B(19)가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71-70)로 단독 2위를 기록했고, 황세윤(19), 여원비(20), 이연주B(21)가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를 쳐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백제 컨트리클럽과 백제홍삼 주식회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5월12일 오후 6시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