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동부, ‘신안산선 붕괴사고’ 포스코이앤씨 등 압수수색

경찰·노동부, ‘신안산선 붕괴사고’ 포스코이앤씨 등 압수수색

기사승인 2025-04-25 10:10:54
지난 11일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함께 붕괴하는 사고가 났다. 연합뉴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장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사고 수사전담팀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25일 오전 9시쯤부터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본사, 현장 사무실, 감리사무실 등 7개 업체, 9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수사관 60여명과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등 총 90여명이 투입됐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터널의 붕괴 원인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 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포스코이앤씨 근로자 1명이 숨지고, 하청업체 굴착기 기사 1명이 크게 다쳤다.

사망한 근로자는 125시간여를 실종 상태로 있다가 16일 오후 8시11분쯤 지하 21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실종됐던 근로자 사망 직후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고발생 5일만이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직원을 잃은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함께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관계 기관 조사에 협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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