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주택‧창신대‧김해건설공고, 지역 인재 양성 ‘맞손’ 外 대우건설‧한화건설 [쿡경제]

부영주택‧창신대‧김해건설공고, 지역 인재 양성 ‘맞손’ 外 대우건설‧한화건설 [쿡경제]

기사승인 2025-04-25 14:14:20
부영주택은 창신대, 김해건설공업고와 지역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3자간 산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조성에 참여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직류(DC) 기반 밸류체인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24일 창신대학교에서 열린 산학 업무협약식에서 창신대학교, 부영주택,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 관계자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영그룹

부영주택은 25일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창신대‧김해건설공업고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취업-성장-정주가 연계된 학생 성장 지원 시스템 구축 △현장실습 및 취업 연계형 트랙 운영 △지속가능한 산학 거버넌스 구축 등을 주요 과제로 협력하기로 했다.

부영주택은 내년 3월부터 2031년까지 창신대와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 학생을 위한 현장실습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졸업 후에는 지역 내 취업·정착을 유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교육과정 종료 후에도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진로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보호 장치와 후속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재갑 부영주택 대표이사는 “기업이 지역 교육과 긴밀히 연계하는 것은 인재 확보와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실현하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토목사업본부 상무(왼쪽),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 김용현 주택건축사업본부 상무(오른쪽)가 업무 협약식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서울시와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성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보라매공원에서 오는 5월22일부터 10월20일까지 ‘서울 그린 서울(Seoul, Green Soul)’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정원은 국제 공모, 시민 및 기업 참여 등을 통해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기업동행정원 조성 참여를 통해 서울시와 함께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기후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깨끗함·싱그러움을 표현하는 ‘푸르다’라는 순우리말에 대지·공간을 뜻하는 ‘GEO’가 결합된 푸르지오의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하고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The Natural Nobility)’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담은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자연 속에서 편히 쉴 수 있는 푸르지오만의 힐링 공간을 만들겠다”며 “최대한 많은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모(왼쪽부터) 한화 건설부문 대표,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이 24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업무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한화 건설부문은 한국전력·LG전자와 ‘직류(DC)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 시대 도래와 데이터센터 증가 등으로 갈수록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력망 효율화의 핵심인 직류 밸류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3사는 공동으로 직류배전 확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기술개발 및 실증에 관해 협조하는 등 협업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직류배전망을 실제 건물에 도입해 실증하고 사업화 모델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전력은 전력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저전압 직류 송전기술(LVDC) 시스템을 바탕으로 직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교류(AC) 배전 기준으로 개발한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직류전압에 최적화된 직류형 칠러로 최초 개발해 공급하게 된다.

한화 건설부문과 한국전력·LG전자는 또 한화 건설부문이 건설할 데이터센터에 일부 직류배전을 적용하는 ‘전력소비 절감형 데이터센터’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데이터센터는 직류배전을 통해 높은 에너지 효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다.

직류배전은 기존 교류 전력망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에너지로 전환되는 시대에 적합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전력 손실률이 높은 교류방식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빠르게 늘어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가 직류 출력인 만큼 직류·교류 변환이 필요 없어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데이터센터 서버, 전기자동차 등 대용량의 직류를 사용하는 디지털 기기들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는 “한화는 한국전력·LG전자와 함께 힘을 모아 데이터센터 사업 등에서 직류 생태계 조성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