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라이프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유가증권 투자 확대 효과로 전년 대비 성장했다.
25일 신한라이프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11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한라이프 수익은 보험 판매보다 투자로 성장했다. 1분기 보험손익은 1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154억원) 감소했고, 금융손익은 같은 기간 597억원으로 50%(199억원)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 등 투자손익이 확대된 결과다.
신한라이프는 보험계약 영업으로 꾸준한 이익 창출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1분기 말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은 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1%(1495억원) 증가했다. CSM은 보험사가 소유한 계약을 통해 미래에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이다.
하지만 월납, 분기납 등 다양한 보험료를 연간 납입 기준으로 환산한 연납화보험료(APE)는 감소했다. 1분기 APE는 35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6%(1578억원) 줄었다. 신한라이프는 “(감소는) 지난해 1분기 APE를 일시적으로 높였던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약 46%(840억원)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1분기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지난해 말 대비 17.4% 감소한 188.3%로 잠정 집계됐다. 신한라이프는 금리하락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에 따른 자본 감소(1조5068억원, 전년 동기 대비 19.7%)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관점의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이 유효했다는 해석을 내놨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2025년 전략 슬로건을 ‘TOP2를 향한 질주, 밸류업 투게더(Value-Up Together)!’로 정했다”면서 “중장기 가치 성장을 목표로 이해관계자(고객, 임직원, FC, 주주, 사회) 모두의 동반 성장을 위해 혁신과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