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89.77%라는 압도적 지지율로 이재명 대선후보 본선 경쟁력이 입증됐다고 자찬했다.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28일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득표율을) 예상하지 못했다”라면서도 “지난 2년 반 동안 무능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 분노와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 달라는 기대감이 동시에 표출된 경선이었다”고 평가했다.
문 의원은 “12.3 비상계엄 이후 온 국민이 이 후보와 함께 싸우면서 동지 의식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가 누구냐는 물음을 던졌고, 그 답은 수많은 역경을 이기며 성과를 만든 이 후보가 최적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며 “본선 경쟁력을 입증했다고도 생각한다”고 첨언했다.
같은 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후보에 대한 검증된 지지가 기본으로 있고, 내란 상황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서 정권교체 하자라는 비원(悲願)이 표현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 전체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본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할 예정이다. 이에 관해 김 위원은 “당헌 당규상 선대위는 후보 고유 권한”이라며 “통합, 효율적이고 현장밀착형 선대위를 구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첫 행보로 이승만, 박정희 등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를 두고 통합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가올 본선 압승을 위해 중도 표심을 두텁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 후보 경선캠프에서 공보단장을 역임한 박수현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압도적인 수치로 후보가 선출됐으니까 이제 본선에 가면 ‘집토끼’ 누수를 걱정하지 않고 ‘산토끼’를 잡으러 가면 된다”며 “후방이 튼튼하니까”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