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물 산업, APEC 정상회의 앞두고 관심 ‘고조’

경주시 물 산업, APEC 정상회의 앞두고 관심 ‘고조’

친환경 하수처리장·자체 개발 물 정화 기술 ‘주목’
국내·외 견학 문의 ‘급증’

기사승인 2025-04-28 13:21:57
지난달 7일 맑은물사업본부를 찾은 리카르다스 슐레파비치우스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가 하수 처리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 물 산업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친환경 하수처리장, 자체 개발 물 정화 기술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

시에 따르면 1995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하수 고도처리공법을 도입, 친환경 하수처리장을 운영중이다.

특히 공공하수처리장 10곳,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장 19곳을 운영하며 올해 기준 하수도 보급률 94.7% 달성했다.

하수 악취 없는 도시로 거듭나면서 국내·외 견학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만 10차례 이상의 견학이 이뤄졌다.

지난달 23일 경주시의회 결산검사위원단 일행이 맑은물사업소 견학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자체 개발 물 정화 기술 관심도 높다.

다음달 국내 대학 2곳·엔지니어링 업체가, 6월에는 페루 우르밤바 시장·리마시 공원관리청 관계자들이 경주를 찾는다.

이들은 물 정화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시가 자체 개발한 물 정화 기술은 동남아를 넘어 남미 대륙 수출길에 올라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는 APEC 정상회의를 맞아 수출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시는 물 산업 기술 공유를 통해 지자체·기업 간 협력을 활성화하고 해외 원조사업 등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형 물 기술’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물 순환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