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가뭄대비 용수개발사업’에 전국 1위 규모의 국비를 확보, 가뭄에도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 기반 마련에 본격 나섰다.
28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의 가뭄대비 용수개발사업 대상지 확정 결과, 전북은 10개 시·군 82개 지구에 총 35억원(국비 28억원, 지방비 7억원)이 반영돼 지난해 18억원(국비 14억원, 지방비 4억원) 대비 194% 증가한 전국 최대 규모 예산을 확보했다.
가뭄대비 용수개발사업은 가뭄 피해가 발생했거나, 가뭄이 우려되는 지역에 공공관정과 간이양수장 설치 등 용수원을 개발하고, 저수지 준설 등이 추진된다.
전북은 밭작물 재배 지역과 논 타작물 전환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를 적극 발굴, 전년도 사업의 신속한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최대 규모 국비 확보에 성공했다.
현재(28일 기준) 도내 저수지 2169개소의 평균 저수율은 84.2%로, 평년 대비 106.3% 수준을 유지해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용수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전북은 올해 농업용수 안정 공급을 위해 가뭄대비 용수개발사업과 별도로 △가뭄취약지역 사전 용수원 개발(11억원) △다목적 농촌용수개발(85억원) 등 총 9개 사업, 322개소에 약 12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퇴적률이 높은 저수지 21개소에 56억원을 들여 30만톤의 여유 저류량을 추가로 확보해 가뭄 상황에 선제적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예측 불가능한 기후변화에 대비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