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온코소프트와 희귀질환 신경섬유종증 1형의 진단·평가 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총상신경섬유종을 동반한 신경섬유종증 1형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신경섬유종증 1형(NF1)은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전신에 걸쳐 연한 반점, 주근깨, 총상신경섬유종 등의 증상을 보인다. 현재 신경섬유종증 1형의 급여 치료를 위해서는 6개월마다 V.MRI(Volumetric MRI) 촬영을 통한 표적병변 1개에 대한 전체 부피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 표적병변의 부피 변화에 따라 약제의 투여 지속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정확한 부피 측정이 중요하다. 하지만 V.MRI는 기존 판독 대비 추가 시간 소요로 인한 임상 현장에서의 부담이 높다.
온코소프트는 AI 기반 암 치료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주력 소프트웨어인 온코스튜디오를 주축으로 의료진에게 맞춤형 의료정보 및 치료 계획을 제공하고 있다. 온코소프트의 AI 기술은 몸 속 장기의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고, 손쉽게 부피를 측정할 수 있어 의료진의 빠른 판독을 돕는다.
전세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으로 총상신경섬유종을 동반한 신경섬유종증 1형 환자들이 신속히 치료를 시작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치료 접근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온코소프트 대표는 “온코소프트가 보유한 솔루션을 활용해 진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