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북핵 억제 위해 전술핵재배치·핵추진잠수함 검토”

김문수 “북핵 억제 위해 전술핵재배치·핵추진잠수함 검토”

한미동맹 바탕으로 확장억제 강화할 것
NPT 위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추진

기사승인 2025-05-09 12:15:25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영등포구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핵 억제력 강화를 위해 전술핵 재배치 및 한미 간 핵 공유 등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9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선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핵 억제력 강화를 위해 전술핵 재배치·한미 간 핵 공유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우선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며 미국 전략자산의 상시 주둔 전개, 한미 핵재래식 통합 훈련 내실화, 한미방위조약에 '핵 공격 보호조항' 추가 등을 공약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영등포구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핵 억제력 강화를 위해 전술핵 재배치 및 한미 간 핵 공유 등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영등포구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핵 억제력 강화를 위해 전술핵 재배치 및 한미 간 핵 공유 등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김 후보는 북한의 핵 위협이 가중되면 '전술핵 재배치' 또는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 공유를 미국과 함께 검토하고, 핵추진잠수함 개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공약이 NPT 위반 등의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는 "규제를 위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영등포구 선거캠프에서 북한의 핵 억제력 강화를 위해 전술핵 재배치 및 한미 간 핵 공유 등을 추진하겠다는 공약 발표를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그는 또 "북한은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2022년에는 핵 무력을 선제 사용할 수 있다는 법을 만들어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미국,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비핵화정책'을 견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희태 기자
joyking@kukinews.com
유희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