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측 “金 후보 가처분 신청은 단일화와 연관 없어”

한덕수 측 “金 후보 가처분 신청은 단일화와 연관 없어”

기사승인 2025-05-09 15:10:46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곽경근 대기자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측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낸 ‘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단일화와 무관하다고 언급했다.

이정현 한덕수 캠프 대변인은 9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결과에 대해 언급했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됐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을 하면 당연히 국민의힘 후보로 확인될 것”이라며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진행하고 있다. 가처분과 우리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는 완전히 다른 의견,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대화를 통해서 가능하게 만들고 대화를 통해서 유(有)를 창조하는 것이다. 대화, 협치를 통해서 뭔가 이뤄내는 게 정치”라며 “판사 입만 바라보는 게 정치인가. 어느 순간 사법부가 정치를 우습게 알고, 사법이 정치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당무 우선권’의 범위를 규정했다. 그는 “당에서 대통령 후보로 뽑힌 사람에게 당무 우선권을 준다고 했지, 당권 전체를 준다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후보 측은 언제든 김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응하겠다고 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들은 바는 없지만, 김 후보 측에서 오늘 지방 일정을 취소하고, 후보 간 미팅에 대해서 여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후보 간 만남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도 수용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와 국민의힘이 후보로 내세운다면 그대로 따를 것”이라며 “반대로 한 후보가 뒤지는 것으로 나오면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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