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가처분 인용시 김문수로 쭉 간다…최종 판단은 비대위”

이양수 “가처분 인용시 김문수로 쭉 간다…최종 판단은 비대위”

기사승인 2025-05-09 17:39:42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등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이 가처분 심리로까지 번진 가운데,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이 “전국위를 열지 못하면 김문수 후보로 간다”고 말해 법원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이 사무총장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전국위원회를 열 수 없게 돼 김문수 후보로 쭉 간다”며 “최종 판단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일화 관련 결정은 오늘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의원총회 이후에 비대위를 열어서 의결하느냐 안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가처분이 기각될 경우엔 당내 추가 절차가 가능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 사무총장은 “당에서 추가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며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한덕수 후보가 앞서게 된다면, 이후 절차는 비대위의 집단지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전당대회와 전국위원회 개최를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법원 결정은 이날 오후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이틀간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위해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나 공직선거법에 따라 공표가 불가능해지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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