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측, 전대 가처분 기각에 “단일화 여조 공표 불가…열 방안 없어”

김문수 측, 전대 가처분 기각에 “단일화 여조 공표 불가…열 방안 없어”

국힘, 단일화 늦어지자 전당대회‧전국위 개최…일부 당협위원장, 가처분 신청

기사승인 2025-05-09 18:44:57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법원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및 전국위원회 가처분을 기각한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 측에선 “이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여론조사 공표가 불가능하다고 나왔기 때문에 (후보 교체를 위해) 열 수 있는 방안이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9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당이) 생각한 건 여론조사를 한 다음에 전당대회를 여는 거였다”며 “그러나 여론조사 공표를 못하는 상황에선 (새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최근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가 지지부진하자 전당대회와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당협위원장들은 전당대회와 전국위원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정치권에선 전당대회와 전국위원회를 통해 김 후보가 교체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이양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처분이 기각될 시 “당에서 추가적인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장은 김 후보 측이 ‘오는 11일 당이 예고한 전국위원회 개최가 당헌‧당규를 개정해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당은 한번도 후보를 끌어내리겠다는 회의를 하거나 의결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서부지방법원이 이날 전당대회 및 전국위원회 개최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공표를 금지했다. 중앙선관위는 국민의힘에 김 후보와 한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