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당원들이 새벽 쿠데타 뒤집어…이준석도 끝까지 설득할 것”

김행 “당원들이 새벽 쿠데타 뒤집어…이준석도 끝까지 설득할 것”

기사승인 2025-05-12 10:12:28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우여곡절 끝에 기호 2번 후보로 확정되며 1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문수 캠프 김행 시민사회총괄단장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문수 후보 확정과 관련해 “당원들이 만든 기적”이라며 “(단일화를 위해)이준석 후보를 끝까지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해 “5월10일 새벽 3~4시, 아무도 모르게 벌어진 쿠데타였다”며 “후보도, 캠프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 전혀 통보받지 못했다. 밤새 그런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라고 누가 상상했겠냐”고 밝혔다. 

이어 “당원 ARS 설문 문항에도 김문수 이름은 없고 한덕수 교체 찬반만 묻는 이상한 방식이었다”며 절차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날 당사와 캠프 앞에 빗속에서도 수많은 당원들이 몰려들었다. 우비도 없이 ‘국민의힘 해산하라’며 외쳤다”며 “이건 당원들이 만든 혁명”이라고 강조했다.

내홍의 중심에 있었던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사퇴한 데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의 책임론도 거론됐다. 이에 대해 김 단장은 “정치적으로 이미 당원들이 지도부에 사망 선고를 내렸다”고 말하면서도 “원내대표 교체는 계파 갈등을 야기할 수 있어 당장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후보에 대한 단일화 가능성도 언급됐다. 김 단장은 “5월10일 하루는 이준석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었을지 몰라도 10시간 만에 민심이 김문수를 살려냈다”며 “이준석 후보도 반이재명 기조가 확실하니 끝까지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원샷 단일화든 여론조사든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절연 여부와 관련해서는 “후보는 지금 1분1초가 아까운 상황”이라며 “전직 대통령께서도 힘을 모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광장 세력’ 발언에 대해선 “이재명 대통령 되면 나라 망한다는 절박함으로 국민들이 태극기 들고 자발적으로 나온 것”이라며 “전광훈 목사와는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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