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이 약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이 12일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약 58만9276주로 오는 21일 소각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소각분을 포함하면 올해 1월 이후 이미 소각했거나 소각을 결정한 자사주 규모는 약 9000억원에 달한다. 자사주 매입도 활발해 이번 결정분을 아울러 올해 매입 규모는 약 4500억원이다. 최근엔 임직원을 대상으로 우리사주를 진행해 약 400억원 규모로 청약을 마감했다. 신청 인원은 약 850명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달 약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하기로 하면서 책임경영에 나섰다.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가 1000억원, 그룹 내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회사와 투자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과 공매도 정책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및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까지 11종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지난해 조기 달성한 바 있다. 올해엔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의 글로벌 임상 절차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등 오는 2028년까지 13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개발을 전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