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 "경기국제공항 건설, 대선 공약서 제외해야"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 "경기국제공항 건설, 대선 공약서 제외해야"

기사승인 2025-05-13 18:01:49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과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 등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13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경기국제공항 건설 백지화 약속을 요구했다.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 제공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게 경기국제공항 건설 계획의 전면 백지화 약속을 촉구했다. 

이들은 13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국제공항건설은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시대착오적 토건 공약이며, 이를 철회하는 것이 진정한 사회 대개혁의 출발점이자 광장의 요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표 공약으로, 이들 단체들은 그간 이 사업의 백지화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이날 기자회견은 천주교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 경기환경운동연합, 다산인권센터 등으로 구성된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과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 주최로 진행됐다.

최오진 화성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는 “경기국제공항은 항공 수요, 물류 효율, 기후위기 대응, 생태계 보전 등 어떤 면에서도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사업으로 철회되어야 마땅하다”며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경기국제공항 건설 계획 전면 백지화를 약속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 공동실행위원장은 "지금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일은 또 하나의 공항 건설이 아니다. 정부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생태계를 보전하며 교통 인프라의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경기국제공항은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위기를 외면한 공약으로 즉각 배제해야 한다"라며, 기후와 생명을 존중하는 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책제안서를 민주당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전달했다.

공동행동에는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 천주교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 경기환경운동연합, 수원전투비행장폐쇄를위한생명평화회의 등 총 46개 단체와 42명의 개인이 참여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김태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