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인도·태평양 MRO 허브’ 본격화…부산·경남 15개사와 클러스터 협의체 출범

한화오션, ‘인도·태평양 MRO 허브’ 본격화…부산·경남 15개사와 클러스터 협의체 출범

기사승인 2025-05-14 17:36:33

한화오션(대표 김희철 사장)이 인도·태평양 지역 최고의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허브 구축을 목표로 부산·경남 지역 15개 조선·정비 업체와 손잡고 ‘함정 MRO 클러스터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한화오션은 14일 거제사업장에서 협의체 착수 회의를 열고 성동조선, SK오션플랜트 등과 함정 정비산업 기반 마련 및 지역 동반성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의체는 국내외에서 증가하는 함정 정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협력 체계를 사전 구축해 사업 준비 기간 단축 및 리스크 최소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협의체는 △함정 MRO 사업 경쟁력 강화 △국내외 시장 진출 전략 개발 △장비 공급망(SCM) 확보 △유지보수 성능 개선 등을 핵심 의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대식 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담당 상무는 "지역 기반 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방산 산업과 지역 산업의 성장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인도·태평양 MRO 허브 구축은 물론, 북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미 해군 함정 2척의 MRO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첫 정비 대상인 ‘월리 쉬라(USNS Wally Schirra)’호는 지난 3월 정비를 마치고 출항했으며, 이어 ‘유콘(USNS Yukon)’호는 이달 말 출항을 목표로 정비 중이다.

이번 협력에는 거제·부산·경남 지역 1,000여 기자재·부품 업체들과의 연계도 포함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유콘함 정비 시 거제 지역 중형 조선소 부지를 임대해 사전 수리 작업을 진행하는 등 한화오션은 실질적인 지역 협업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함정 MRO 시장이 2024년 약 78조7000억원에서 2029년 86조7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특히 20조 원 규모의 북미 시장이 주요 진출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산스코다파워, 체코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제’ 공식 후원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제’를 공식 후원하고 박지원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체코 정·재계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다졌다.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제’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1주년을 기념해 1946년 시작된 유럽 대표 클래식 음악 축제로 올해로 80회를 맞았다. 그동안 카라얀, 파바로티, 조성진 등 세계적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음악제는 매년 체코 작곡가 스메타나의 기일인 5월 12일, 그의 대표작 ‘나의 조국’ 연주로 개막한다. 올해 행사는 6월 3일까지 프라하 전역에서 열린다.


이번 후원 행사에는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및 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두산 측에서는 박지원 회장 외에도 정연인 부회장, 김종두 원자력BG장, 두산밥캣 스캇박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12일 스메타나홀에서 열린 개막공연 전 리셉션에서 파벨 대통령과 환담을 나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체코 문화에 대한 존중과 신뢰 형성을 위해 ‘프라하의 봄’ 후원을 결정했다"며 "지역사회에서 진정한 파트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 중이다.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주기기는 국내에서 제작하고, 증기터빈 등은 체코 현지 두산스코다파워가 맡을 예정이다.



◆BNK경남은행, 모바일뱅킹앱에 ‘한진관광 여행상품’ 서비스 개시

BNK경남은행은 14일 한진관광과 제휴해 모바일뱅킹앱(App)에 ‘한진관광 여행상품 판매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국내외 여행상품과 함께 BNK 고객 전용 특가 패키지 상품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한진관광은 5월 말까지 대한항공 유럽 코카서스 전세기 상품을 최대 100만원까지 할인하며 경남·부산지역 고객에게는 김해·인천공항 출발 국내선 항공권(편도)도 추가 제공한다.


BNK경남은행 모바일뱅킹앱의 ‘생활혜택’ 페이지 내 한진관광 배너를 통해 해당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으며 대한항공과 공동 운영하는 고품격 여행 브랜드 ‘KALPAK’도 함께 이용 가능하다.

이주형 디지털금융그룹 부행장은 "한진관광과의 협업을 통해 생활금융서비스 영역을 여행으로 확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생활금융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경남본부, 5월 15일부터 ‘무더위 쉼터’ 조기 운영

NH농협은행 경남본부(본부장 조청래)는 5월 15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경남 도내 전 영업점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예년보다 이른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조기에 개방하기로 했다.

이번 쉼터는 영업시간 중 냉방이 유지되는 은행 대기 공간을 일반 주민에게 개방하는 방식으로 은행 업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휴식용 좌석도 추가 마련해 폭염 취약계층의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조청래 본부장은 "기후 변화로 매년 심해지는 폭염에 대비해 도민 건강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며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공익은행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농협은행은 지난 4월 행정안전부와 ‘무더위 쉼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전국 영업점(일부 기업금융센터 제외)을 대상으로 쉼터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경남농협, ‘2025년 하나로마트 경남협의회 정기총회’ 개최

경남농협(본부장 류길년)은 14일 농협 경남지역본부에서 ‘2025년 농협 하나로마트 경남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한 사업 계획과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총회에는 경남협의회 소속 조합장 30명이 참석해 2024년도 결산과 함께 2025년 사업계획을 확정했으며 하나로마트와 농업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온라인 유통시장 확장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 △인건비 상승 등 유통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지역 농산물 판매 확대와 상호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손정신 연초농협 조합장(경남협의회 회장)은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협의회가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길년 본부장은 "경남 하나로마트가 지역 농산물 유통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농협·해인사농협, ‘농촌왕진버스’ 운영

경남농협(본부장 류길년)과 해인사농협(조합장 양무천)은 14일 합천군 야로면에서 찾아가는 종합 의료 서비스 ‘농촌왕진버스’를 운영,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 주민 300여 명에게 진료·검사·운동처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농촌왕진버스’는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농촌 지역 주민을 위한 맞춤형 복지사업으로 이날 행사에는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의료진이 참여해 양·한방 진료, 구강검사 및 교육, 검안과 돋보기 지원 등을 진행했다.

정영철 경남농협 경영부본부장은 "고령 농업인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며 농촌 복지 향상 의지를 밝혔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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