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 표라도 이기는 게 목표”…오늘 수도권 집중 유세 [21대 대선]

이재명 “한 표라도 이기는 게 목표”…오늘 수도권 집중 유세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5-20 09:38:3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20일 수도권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유세에 나선다. 이 후보 측은 이번 선거의 득표 목표에 대해 “한 표라도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오늘은 경기 북부 중심으로 유세를 펼친다”며 “수십 년간 전쟁 위협과 군사 규제로 희생을 감내한 의정부, 파주, 김포 등을 평화와 경제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세는 오전 11시30분 의정부역 태조 이성계 동상 앞을 시작으로 오후 2시30분 고양, 4시30분 파주, 6시30분 김포 등으로 이어진다. 조 단장은 “이 후보는 김포에서 ‘한강 이남 30분 생활권’ 등 경기 북부의 새로운 성장전략을 강조하고, 평화가 곧 경제이자 성장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재외국민투표(20~25일) 일정에 맞춰 해외 유권자와의 온라인 간담회도 진행한다. 조 단장은 “K-이니셔티브 간담회를 통해 재외동포들이 겪는 현실적 고민에 귀 기울일 것”이라며 “외교 교량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조 단장은 선거 전략에 대해 “목표 득표율을 정해 놓은 건 없다”며 “이기는 게 목표다. 선거는 하루에도 수많은 이슈와 변수가 생기기 때문에, 진정성과 비전을 국민께 성실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의 판세에 대해서도 “고착됐다고 보긴 어렵고,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게 후보와 선대위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번 주 이 후보의 유세 일정으로 인천, 제주, 부산·경남, 충청, 강원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조 단장은 “23일 고(故) 노무현 대통령 기일 일정도 예정돼 있다”며 “마지막 유세 지역은 기본 방향 외에도 전략 지역으로 격상되는 곳이 생기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이 후보의 공약집 발간 일정과 관련해 “다음 주 발간을 목표로 작업이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일부 유세 현장에서 방탄유리 설치가 이뤄진 데 대해서 조 단장은 “위협 첩보 때문이 아니라 지지자들이 후보의 안전을 걱정하며 오히려 안심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