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절차나 과정 자체가 굉장히 구태처럼 보일 것이기 때문에 전혀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21일 이준석 후보는 전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후보와 단일화에서)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돼 이길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40%대로 내려오고, 김 후보와 본인의 지지율을 합하면 이재명 후보를 능가하는 상황에서도 단일화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도 “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 진행자가 ‘윤핵관(윤석열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이 사과해야 단일화를 생각해볼 수 있느냐’고 묻자 “그런 전제조건을 삼은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기대도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4월 제22대 총선에서 3자 구도를 형성해 자신이 극적으로 당선됐던 '동탄 모델'을 거론하며 “그것 외에는 승리 방정식이 없다”며 “이재명 후보를 막고 싶은 사람들도 그 모델 외에는 승리 방정식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젊은 세대 표까지 끌어와서 이재명 후보의 40% 후반대 나오는 지지율을 내리지 않으면 다른 건 무의미하다”며 “김 후보를 통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이 이준석에게 표를 몰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과 허은아 전 대표, 문병호 전 의원이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것에 대해선 이 후보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총선에서 비례를 받고 싶었다가 못 받은 분들”이라며 “개혁신당 구성원은 어떤 흔들림도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