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년간 생태계 교란 등 유입주의 생물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발간한 ‘2024 국가생물다양성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유입주의 생물 지정 종수는 2015년 55종에서 2024년 853종으로 15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태계 교란 생물 지정도 18개 분류군에서 40개 분류군(1속 39종)으로 늘었다.
이는 기후변화, 국제교역 증가 등으로 외래종 유입이 증가했으며, 이들의 수입과 거래를 제한하고 관리하는 정부의 관련 정책도 함께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된 생물종수는 2015년 4만5295종에서 2024년 6만 1230종으로 늘어났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2015년 246종에서 2024년 기준 282종(Ⅰ급 68종, Ⅱ급 214종)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생물다양성전략에 따라 지난 10년간 습지보호지역은 2015년 356㎢에서 2024년 1750㎢로 약 5배 늘었다. 습지를 제외한 해양보호구역 면적도 2015년 254㎢ 에서 2024년 436㎢로 1.7배 정도 증가했다.
한편 환경부는 22일 ‘2025년 생물다양성의 날(습지의 날, 철새의 날)’을 맞아 국립세종수목원 축제마당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생물다양성의 날’은 유엔이 생물다양성협약 채택일인 5월22일을 기념해 지정한 날로, 2010년부터 매년 정부 주관으로 기념행사를 열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올해 행사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생물다양성과 습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보전을 위한 국민적 관심과 실천을 촉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종=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