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하 보장원)이 제22회 가정위탁의 날을 맞아 21일 쏠비치 양양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행사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보장원이 주관하며 유공자 포상, 수상자 소감 발표, 축하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가정위탁을 위해 헌신한 위탁 부모, 종사자, 위탁 아동 등을 대상으로 2박3일간 강원도 속초, 양양 일원을 관광하는 힐링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유공자 포상식에서는 그간 가정위탁 제도를 운영하고 활성화하는 데에 기여해 온 위탁 부모 18명, 종사자 6명, 공무원 2명, 자원봉사자 및 후원단체 2명에 대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또 올해 처음으로 10년 이상 가정위탁 제도 활성화와 위탁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헌신한 위탁 부모 71명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가정위탁제도는 아동들이 가정에서 발달하고 성장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추진할 가정형 보호의 최우선 선택지”라며 “현장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가정위탁제도는 원가정의 양육이 불가능해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일정 기간 법이 정하는 기준에 적합한 위탁가정에서 보호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정부는 지난 2003년 가정위탁제도를 정식 도입한 이후 위탁 부모에게 법정대리인 권한을 부여하고, 양육 코칭 프로그램 도입, 양육보조금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해 왔다. 2019년 24.9%에 그쳤던 가정형 보호 비중은 2023년 37.4%로 증가했다.
정익중 보장원 원장은 “정부와 보장원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우선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곳은 가정이라는 인식 아래 가정형 보호 비중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국내 입양에 관한 특별법 시행으로 입양 대상 아동도 가정위탁제도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게 된 만큼 더 나은 양육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