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6월 출범…로봇산업 거점 도약

대구, ‘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6월 출범…로봇산업 거점 도약

2029년 12월까지 총 248억원 투입
생산유발 2100억원·수출 977억원 기대

기사승인 2025-05-22 14:18:42
‘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추진 계획안.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로 최종 지정돼 6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구 지정은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혁신특구’ 후보 선정 이후, 분과위원회와 관계 부처 협의,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특구위원회에서 의결됐다. 5월 말 특구 지정 고시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첨단 분야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규제특례, 해외 실증·인증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다. 대구시는 AI로봇 분야에서 규제혁신을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특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구는 테크노폴리스를 중심으로 한 첨단제조존과 수성알파시티 중심의 AI혁신존으로 구성된다. 특구 내에서는 연구목적에 한해 AI 자율주행 로봇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영상 촬영·수집·처리와 도로 작업용 로봇의 도로 실증이 허용된다. 사업은 2025년 6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총 248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은 해외 수요처 맞춤형 실증지원, 제품 기획단계부터 미국·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 해외 우수기업·연구기관과의 국제공동 R&D, AI 로봇 개발 및 고도화 기반 구축 등이다. 올해 3월에는 독일 프라운호퍼 IML과 AI로봇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객체 감지, 식별, 영상학습 등 첨단기술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물류배송, 순찰, 간호지원 등 AI 로봇 고도화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

특구 사업에는 대동로보틱스, 베어로보틱스 등 14개 기업과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등 지역 혁신기관이 참여한다. 대구시는 특구 운영으로 생산유발효과 2100억 원, 수출 977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가 R&D부터 해외 진출까지 로봇산업 지원정책을 완결하는 국내 유일의 로봇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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