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40대 국무총리 이상한 일 아냐”…이준석 염두에 뒀나 [21대 대선]

김문수 “40대 국무총리 이상한 일 아냐”…이준석 염두에 뒀나 [21대 대선]

‘단일화 거부’ 이준석 겨냥해 “대통령 될 수 있다는 생각 당연”
‘당권 거래설’에는 “전혀 모른다”

기사승인 2025-05-22 16:02:32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김택우 의사협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의정갈등 해소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국무총리를 40대가 한다고 해서 이상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의협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대체로 40대가 되면 대통령 후보 출마 자격도 있지만 충분하게 잘 국정을 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하며 “40대 총리 탄생도 자연스러울 정도로 공적 영역에서의 세대교체를 확실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후보는 “누구를 염두에 뒀다기보다는 저는 30대에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는 의견을 드러낸 것이다.

이어 그는 “40대까지 합치면 3분의 1이 넘는 많은 인구가 20~30대인데, 이분들이 사회의 주축으로 등장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기도 하고 좋은 점이 있다고 본다”며 “지나치게 고령사회, 고령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고령자와 청년들이 함께 나라를 이끌어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준석 후보로서는 당선되면 좋겠다고, 자기가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라며 “언제나 후보는 모두 자기가 가장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떨어져도 내가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후보 아닌가”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친윤 세력이 ‘당권 거래’를 제안했다는 개혁신당 측의 전언에는 “전혀 모르겠다”면서 “아마 다음 전당 대회를 염두에 둔 것일 텐데 전당대회가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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