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이준석 단일화에 “사전 투표 전날까지도 가능성 있어” [21대 대선]

김대식, 이준석 단일화에 “사전 투표 전날까지도 가능성 있어” [21대 대선]

洪 ‘이준석 투표’ 발언에 “정치적 격려 차원…김문수 지지 흔들림 없어”

기사승인 2025-05-26 10:24:18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왼쪽)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한지영 디자이너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간 단일화와 관련해 “사전 투표 전날까지만 극적으로 이뤄지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6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사전 투표 전까지 단일화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사전 투표 전날에 단일화했다”며 “김문수 후보가 치고 올라가는 형국이 뚜렷하게 보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와 이 후보가 단일화한다고 해서 그 표가 모두 쏠릴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실망해서 떨어져 나가는 표가 있지 않겠냐”면서 “그렇다면 통합은 밴드왜건 역할을 할 수 있다. 단일화를 통해 투표를 포기했던 중도층이나 무당층이 다시 적극적으로 나서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단일화의 가장 중요한 쟁점에 대해 “계엄의 강,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 함몰돼 있고 매몰돼 있으면 미래로 갈 수 없다”면서 “김 후보와 이 후보의 입장이 다를 수도 있지만, 김 후보의 연륜과 이 후보의 미래지향적 전망이 만나는 이벤트가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후보를 중심으로 한 단일화 가능성에는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봐야 한다”고 확답을 피했다.

김 의원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이준석 투표’ 발언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격려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보수 단일화를 기반으로 한 홍 전 시장의 김문수 후보를 향한 지지는 변함이 없다”면서 “투표용지 인쇄 기간은 지났지만, 사전 투표 전까지 단일화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겠나. 보수 단일화에 방점을 둔 선제적 이준석 달래기로도 보고 있다”고 해석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전날 본인의 온라인 소통채널인 ‘청년의꿈’에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입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가 더 이상 무시받지 않는 굳건한 정치세력을 구축하기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모두 투표장으로 나가달라는 메시지”라며 “홍준표 대표님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김다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