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시흥시에서 둔기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뒤 도주했다가 체포된 중국 동포 차철남(56)이 오늘 검찰에 넘겨진다.
27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및 살인미수, 절도 등 혐의로 차철남을 이날 구속 상태로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전날 밝혔다.
시흥서는 송치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차철남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차철남은 지난 17일 시흥시 정왕동 자택에서 중국인 한 명을 망치로 살해하고, 피해자 거주지로 찾아가 동생도 망치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어 19일엔 편의점 점주 60대 여성과 건물주 7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시흥 살인 사건 수사본부는 지난 22일 “시흥 살인사건 피의자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피의자에 대한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철남의 신상은 경기남부경찰청 홈페이지에 정면, 왼쪽, 오른쪽 등 3장의 얼굴 사진, 나이, 성명 등이 내달 23일까지 게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