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원센추리가 통신중계기지국, 데이터센터 등의 관련 특허권을 매매 계약‧인수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특히 올해를 냉난방 공조산업의 도약의 해로 삼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원센추리는 최근 에어텍 회사의 냉방 시스템 제어방법 등 총 14건의 특허권과 디자인 3건을 매매 계약‧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통신기지국,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전문성을 키워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1995년 설립된 세원센추리는 항온항습기, 캡쿨러, 클린룸, 냉동기, 냉각톱, 제습기 등 산업용 냉동공조 제품 생산‧설치의 전문성을 갖춘 기업이다. 이번 특허권 매매 계약‧인수는 AI 발전으로 서버 및 데이터센터 등의 냉방시스템 수요 증가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어텍은 통신중계기지국 냉방시스템에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으로 서버 냉방용 냉방기, 무인기지국용 서버 냉방용 냉방기 및 인터넷 데이터센터용 냉방기를 제작한 기업이다. 에어택의 제품은 EC팬 적용으로 실내부하에 따라 송풍량 조절이 가능해 송풍동력이 최대 80%가량 절감된다. 또 인버터 압축기 탑재로 실내‧외 온도조건에 따라 최적운전이 가능해 기존대비 에너지가 30% 줄었다.
세원센추리는 기존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04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며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응축열을 이용한 항온항습기 △공기조화기의 열교환기 △축열조‧축냉조를 구비한 항온항습기 등 특허 8건을 획득해 냉동공조 대표기업으로서 전문성을 확보했다.
대표 생산 품목인 고효율 항온항습기는 국내 최초로 전 기종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서를 획득했다. 이와 함께 국내 냉동 공조 산업에도 이바지하며 대통령 표창 과 서울시장 표창 등을 받았다.
세원센추리는 국내 관공서, 연구기관을 비롯해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의 설치‧유지보수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더 나아가 인도, 일본, 중동, 멕시코 등의 수출로 ‘1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원성준 세원센추리 대표는 “세원센추리는 30년 동안 갖춘 냉동공조 전문성에 에어텍의 기술력을 더한다면 AI,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먹거리 시장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냉난방 공조산업의 도약의 해로 삼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명실공히 냉동공조 전문 브랜드로 한발 더 앞서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