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가 SPC삼립 시화공장 사망사고를 비롯해 올해 들어 여러 사업장에서 끼임 사고로 인한 중대재해가 발생하자 현장점검에 나선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제10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끼임 사고 다발 제조업종을 중심으로 유해하거나 위험한 기계·기구를 보유한 고위험 사업장을 선정해 점검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제조업의 사고사망자 중에서는 끼임으로 인한 중대재해 사망자가 126명으로 집계되며 가장 많다.
기계기구·금속 및 비금속광물 제품 제조업에서 38.1%, 화학 및 고무 제품 제조업에서는 18.2%가 발생해 사고사망자 중 1, 2위를 차지했다.
기계에 신체가 끼이는 사고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사고를 막으려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동당국은 이번 점검에서 미인증 기계·기구 및 안전 인증·검사 기준에 부적합한 기계·기구를 사용하지 않는지 방호장치는 있는지 등을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다.
산업안전보건 법령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행·사법 조치를 하고 끼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핵심 안전수칙도 지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