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꾸는 우리, 어울림과 성장의 체전’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바둑 경기가 이틀간 열전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경남 함양군 고운체육관에서 25일 막을 내린 이번 대회 바둑 종목에는 남자 12세 이하부, 여자 12세 이하부, 남자 15세 이하부, 여자 15세 이하부 등 총 4개 부문 단체전에 금메달이 걸렸다.
4개의 금메달을 놓고 이틀 간 열전을 치른 결과 전라남도가 2개, 서울특별시가 1개, 광주광역시가 1개를 차지하며 값진 결실을 얻었다. 남자 12세 이하부 결승에서는 전라남도가 대구광역시에 2-1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고, 여자 12세 이하부 결승에서는 광주광역시가 서울특별시에 역시 2-1로 승리를 거뒀다.
남자 15세 이하부에서는 서울특별시가 충청남도를 물리치고 우승했으며, 여자 15세 이하부에서는 전라남도가 광주광역시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 2개를 획득한 전라남도 선수단 기명도 회장은 “당초 우리 선수단은 남자 15세 이하부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의외로 12세 이하부에서 우승해 아쉬움과 기쁨이 교차된 결과가 나왔다”면서 “체전을 앞두고 집중 훈련을 실시했는데 이렇게 좋은 성과를 내준 선수들과 코치진,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성원해주신 학부모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각 부문별 최우수선수(MVP)에는 여자 12세 이하부 김리원(광주광역시), 남자 12세 이하부 황준서(전라남도), 여자 15세 이하부 김나연(전라남도), 남자 15세 이하부 김시후(서울특별시) 선수가 선정됐다.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시·도 간 과도한 경쟁을 방지하고자 시·도별 종합 시상 및 메달 집계 등을 공식적으로 실시하지 않는다. 청소년들의 학교 체육 활성화와 우수 선수 조기 발굴을 목적으로 매년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상남도, 경상남도교육청, 경상남도체육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후원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