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소음 피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으로 피해 지역 주민들의 교육 기회 보장 방식의 장학금 제도를 신설했고, 지난달 29일까지 접수한 결과 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일회성 보상 및 간접 지원 등으로 제안됐던 틀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교육 기회 확대라는 가치 제공에 의미가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김포시는 하루 평균 373편의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공항 여건상, 김포 일부 구역은 지속적인 소음에 시달리며 민원이 제기되어 왔지만 시민 눈높이에 맞춘 대안이 제시되지 못해 숙원과제로 이어져 온 상황이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한편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 기관에 지역 상황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다.
이번 장학금 재원은 한국공항공사와 김포시가 각각 75%, 25%를 부담해 마련됐다.
시는 고등학생 44명(1인당 50만원), 대학생 60명(1인당 100만원) 등 총 104명을 선발해 총 8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발 기준은 지역구분·거주기간·가족유형 세 가지 항목으로 동점자 발생 시에는 지역구분, 거주기간, 가족유형 순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공정성을 높였다.
특히 고등학생은 특정 학교에 편중되지 않도록 관내 5개 학교(고촌고, 김포고, 김포과학기술고, 사우고, 풍무고)의 재학생 수를 반영해 인원을 배정했다.
현재는 신청자의 거주 이력 및 증빙서류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이며 최종 선발자 명단은 내달 16일 김포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후 개별 계좌로 지급될 예정이다.
김포시는 “앞으로도 교육지원청 및 학교와 협력해 피해지역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등 교육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불편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날까지 시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