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로저스 지지’ 허위…선거법 위반” [21대 대선]

이준석 “이재명 ‘로저스 지지’ 허위…선거법 위반” [21대 대선]

한국공학대 백브리핑…“확인 안된 내용 공표, 위신 추락”

기사승인 2025-06-02 12:42:17 업데이트 2025-06-02 12:43:5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일 경기 시흥시 한국공학대학교 식당에서 학생들과 밥을 먹으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의 미국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지지 진위 공방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후보는 2일 오전 경기 시흥시 한국공학대학교 ‘학식먹자’ 일정 전 취재진과 만나 “짐 로저스
회장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 측에서 전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지지 선언을 공표했던 건 당연히 공직선거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후보 위신이 추락하는 해프닝”이라고 지적했다. 

이재강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 국제협력단 공동단장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로저스 회장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로저스 회장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 저는 이재명 후보가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는 게 민주당 주장이다.

그런데 짐 로저스 회장이 한 언론에 ‘이재명 후보에 대한 어떤 지지 선언도 한 적이 없다’는 메일을 보내 면서 진위 논란이 일었다. 김진향 전 개성공단 이사장 측은 오늘(2일) ‘지지 선언은 사실’이라며 반박했지만, 국민의힘 등 상대 진영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공격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정치를 하고 또 외교나 현장에서 보면 중간에서 본인이 일을 처리하겠다고 하는 브로커들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이재명 후보가 함께 일하시는 브로커 분들은 일 정확성과 수준이 매우 낮은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런 분들과 함께 대한민국 외교, 통상, 투자 무대를 다룰 수 없다”며 “이재명 후보 측은 하루 빨리 반성하고 선거가 끝나고 해명하겠다는 국민을 우롱하는 소리를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또 “어제 부로 윤석열, 전광훈, 황교안 결국 계엄과 태극기 부대, 부정선거가 총출동해서 지원하는 후보가 김문수 후보라는 게 명확해졌다”며 “보수는 계엄, 부정선거, 태극기부대 삼위일체로 이 선거에서 무엇을 보여주려는 것이지 묻고 싶다”고 다그쳤다.

그러면서 “계엄과 태극기 부대, 또 부정선거에서 자유로운 제가 유일한 범보수 진영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유세 장소를 대구로 정한 이유에 대해선 “구태 삼위일체 보수를 이제는 새로운 형태의 미래 지향적인 보수로 바꿔내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2021년 6월3일이 제가 대구 국민의힘 전당대회 연설에서 ‘탄핵의 강을 넘고 새로운 보수를 세워내겠다’고 이야기해서 대구 시민들께 많은 공감을 받았던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 4년이 지나서 공교롭게도 날짜가 비슷한데 대구경북 시민들이 이번 대선에서 선명하게, 계엄과 탄핵, 부정 선거 오명을 뒤집어쓴 보수가 아니라,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보수로 가야 결국 보수 미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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