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병원·서울의료원·대한정맥학회·㈜슈파스 강원 고성주민 혈관건강 파수꾼

성모병원·서울의료원·대한정맥학회·㈜슈파스 강원 고성주민 혈관건강 파수꾼

3년간 매월 1회 고성보건소서 혈관검진 의료 봉사
현재 740명 검진…이중 절반 죽상동맥경화증 판정

기사승인 2025-06-04 17:12:06 업데이트 2025-06-04 18:17:08
강원 고성군(군수 함명준)은 지난달 24일 군청에서는 무료 혈관검진 시행 3주년을 기념해 의료진들과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행해진 검진 현황과 결과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고성군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서울의료원과 ㈜슈파스가 의료 취약 지역인 강원 고성군의 혈관건강 파수꾼 역할을 3년간 이어오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성군에 따르면 대동맥류, 정맥류, 하지혈관 질환 및 혈전증 치료 분야의 권위자인 김장용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고성군보건소에서 매월 혈관 초음파 등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아울러 김용환 ㈜슈파스 대표(박사)는 3년 전부터 무료 혈관검진을 위한 첨단 초음파 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장비 관리 등의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여기에 김장용 교수의 주선으로 지난해 6월 대한정맥학회(이사장 박순철·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와 의료봉사 업무협약(MOU) 체결, 대한정맥학회 의료진이 참여함으로써 보다 폭넓은 혈관 검진을 제공해 오고 있다.

무료 혈관검진은 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가진 군민을 대상으로 매월 1회 고성군 보건소에서 진행하고 있다.

혈관검진 날에는 하루 40명을 대상으로 문진, 기본 검사(혈압, 혈당 등), 동맥경화도 검사가 이뤄지며 김장용 교수와 권수경 과장(서울의료원 외과과장, 대한정맥학회 의료봉사단장) 등 의사진이 초음파를 통해 경동맥과 복부대동맥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 시 하지정맥 초음파 검사도 시행한다. 

검진 후에는 고성군 의료고문인 옥진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결과 상담을 진행하며 필요시 약물 처방과 함께 추가 검사 또는 상급병원 진료를 연계한다. 

혈관 검진은 현재까지 총 740명이 받았으며 이 중 절반 이상에게서 죽상동맥경화증이 확인됐다. 죽상동맥경화증 상당수는 경동맥 협착을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동맥 고도 협착 또는 폐색 진단을 받은 3명의 환자는 수술을 통해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해졌다. 

이처럼 헌신적인 의료진과 보건소 직원들, 적십자 봉사자들은 한마음으로 협력해 군민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정확한 혈관검진을 시행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하지정맥 부전증 치료를 위해 태극제약에서는 약품을, ㈜윤덕씨앤피(시그바리스)에서는 압박 스타킹을 지원함으로써 혈관검진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무료 혈관검진은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휴일에도 의료봉사에 참여해 주신 의료진과 봉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고성군은 지난달 24일 군청에서는 무료 혈관검진 시행 3주년을 기념해 의료진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행해진 검진 현황과 결과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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