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보물섬남해FC 클럽하우스 준공...스포츠 인재 육성 지방소멸 위기 극복

남해군, 보물섬남해FC 클럽하우스 준공...스포츠 인재 육성 지방소멸 위기 극복

기사승인 2025-06-05 17:00:06
경남 남해군은 5일 '보물섬남해FC 클럽하우스' 준공식을 개최했다. 보물섬남해FC 클럽하우스는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과 정서·신체 발달을 동시에 지원하는 전략적 생활형 교육·훈련 공간으로,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농어촌 교육 인프라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클럽하우스는 남해군 서면 서상리 스포츠파크 일원, 구 수영장 부지에 연면적 2,706.34㎡,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신축됐으며, 총사업비 98억원(광역 39.6억, 기초 58.4억)이 투입됐다. 내부에는 숙소 45실과 식당, 학습실, 여가선용실, 다목적실, 케어존 등 청소년 선수들의 안정된 일상과 훈련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 조성돼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2년 8월 22일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반영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사업 타당성 확보와 부지 결정, 설계공모 및 실시설계, 각종 심의와 허가 절차를 거쳐 지난해 3월 27일 첫 삽을 뜬 이후 올해 5월 15일 준공에 이르기까지 약 3년간 추진됐다.

특히, 클럽하우스의 법적 지위와 학생선수의 전입학 문제는 큰 걸림돌이었다. 기숙사 운영과 관련해 위장전입 논란과 학구제 한계 등 제도적 장벽이 있었으나, 장충남 군수는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국민권익위원회, 행정안전부, 경남도교육청 등과 협의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집단 고충민원을 제출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문체부와 교육부의 유권해석과 전·편입학 업무지침 개정이 이뤄졌으며, 클럽하우스 기숙사는 합법적 거주시설로 인정받아 학생선수들의 학업과 훈련 병행이 가능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장충남 군수는 "이 시설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희망찬 내일과 지역의 밝은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성과"라며 "남해가 청소년 체육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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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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