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투샤오위,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 격돌 [바둑]

신진서-투샤오위,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 격돌 [바둑]

8라운드 패배 딛고 나란히 6승2패로 결승행
10월 열리는 결승 3번기서 최종 우승자 가려

기사승인 2025-06-13 14:12:29
세계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에 올랐다. 한국기원 제공

한·중·일·대만 최고기사 9명이 겨루는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 진출자가 가려졌다. 한국 신진서 9단과 중국 투샤오위 9단이 주인공이 됐다.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12일 밤 막을 내린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 2차전 최종 라운드에서 신진서 9단이 당이페이 9단을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투샤오위 9단은 강동윤 9단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승리한 신 9단과 투샤오위 9단은 나란히 6승2패로 결승에 진출했다. 두 선수는 10월에 열릴 결승 3번기를 통해 최종 우승을 다툰다.

대국 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한 수 한 수 어려웠는데 운이 좋게 결승에 올라갔다고 생각한다”면서 “결승에서 신예 최강자로 불리는 투샤오위 선수를 만나는 만큼 좋은 내용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 신진서 9단(오른쪽)이 중국 당이페이 9단을 꺾고 6승2패로 결승에 올랐다. 한국기원 제공
중국 투샤오위 9단(오른쪽)이 한국 강동윤 9단을 꺾고 6승2패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한국기원 제공

1차전에서 4전 전승과 4승1패로 1·2위를 달렸던 투샤오위 9단과 신진서 9단은 최종 라운드까지 순위를 지켜내며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5승3패로 먼저 리그를 마친 신민준 9단은 투샤오위 9단이 강동윤 9단을 꺾고 6승 고지에 오르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4승4패)과 3위 강동윤 9단(3승5패)도 고배를 마셨다.

중국 쉬자양 9단(5승3패)과 당이페이 9단(4승4패), 대만 쉬하오훙 9단(3승5패), 일본 후쿠오카 고타로 7단(0승8패)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세계대회 최초로 9인 풀리그 방식을 채택했다. 풀리그는 1·2차전으로 나뉘어 진행됐고, 리그 상위 2명이 결승 3번기에서 우승을 겨룬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바둑TV와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1시간에 추가시간 30초로 진행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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