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소재 기술을 선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배터리 소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폐수를 저렴한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수처리 기술 개발에 나섰다.
에코프로에이치엔에 따르면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리튬 순도를 높이기 위해 황산을 투입한다.
이 과정에서 폐수 안에 들어있는 망초(황산나트륨)를 처리하는 기술 개발, 처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일이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국립공주대학교와 손잡고 염폐수에 녹아 있는 망초를 분해하는 차세대 수처리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이 기술은 특수화학물질인 촉매와 전기분해를 통해 망초를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와 황산으로 분리하고 재사용토록 하는 것.
이번 프로젝트는 이차전지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산업용 폐수 처리·자원화 과정, 해양 이산화탄소 제거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와 별도로 고압으로 폐수를 정화해 유가금속 회수 효율을 높인 독창적인 수처리 시스템을 개발, 특허 출원도 준비중이다.
박기범 에코프로에이치엔 사업 총괄담당은 “양극 소재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세척수를 100% 재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했다”면서 “페수 처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이 시스템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