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맞춤형 DRT’ 도입…“교통 사각지대 해소”

수성구, ‘맞춤형 DRT’ 도입…“교통 사각지대 해소”

범물동 DRT, 주민 요구 반영한 맞춤형 교통정책으로 만족도 높여
수성못 DRT, 기존 수성투어버스와 관광객 편의 증진 시너지 기대

기사승인 2025-06-16 09:08:56
수성구가 10일부터 범물동 일대에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운행을 시작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DTR 버스를 체험하고 있다. 수성구청장 제공  

대구 수성구가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과 효율적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10일부터 범물동 일대에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운행을 시작했다.

범물동 DRT는 공동주택단지의 버스 노선 부재로 불편을 겪던 주민 의견을 반영해 도입됐다. 

주요 도로 폭이 좁아 시내버스 진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도시철도 및 시내버스 간 연계를 강화하고,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대구시와 협력해 도로여건, 접근성, 이용수요 등을 고려한 노선을 마련했으며, 주민 요구를 반영한 적극적 소통과 정책 추진으로 만족도를 높였다.

DRT는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승하차할 수 있는 15인승 호출 버스로, 평일에는 도시철도 3호선 용지역에서 범물동 일대를, 휴일에는 수성못역에서 수성못 일대를 운행한다.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하며, 교통카드 결제와 시내버스·도시철도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 출퇴근 시간에는 2대가 10분 간격으로 하루 23회 운행하고, 비첨두시간에는 고정 배차 1대와 예약 기반 탄력 배차 1대가 운영된다. 예약은 ‘대구 DRT’ 앱 또는 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수성못 일대에도 DRT가 도입돼 기존 수성투어버스와 연계, 관광객 편의 증진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2023년부터 운행 중인 수성투어버스는 수성못, 들안길 먹거리타운, 대구·간송미술관 등 주요 명소를 순환하며,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관광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구는 정주 여건을 주민 기대치에 맞게 개선하고, 차별화된 콘텐츠와 섬세한 배려로 집객 효과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관광객 요구를 세심하게 살피며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머무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형 DRT 운행 정보는 대구교통공사 홈페이지와 대구 DRT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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