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동구청이 2025년 에너지바우처 사업 신청을 접수한다.
이번 사업은 하·동절기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세대원 수에 따라 29만5200원에서 70만1300원까지 차등 지급되는 에너지바우처를 통해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LPG, 연탄 등 냉·난방 에너지 구입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기초생활수급자 중 노인,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희귀·난치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가정위탁보호아동 포함) 등이다.
신청자는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요금고지서에서 자동 차감받거나,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아 원하는 에너지원을 자유롭게 결제하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신청은 주민등록상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또는 전화로 가능하며, 온라인(복지로) 신청도 가능해 접근성이 높아졌다.
특히 동구청은 고령, 거동 불편 등으로 바우처 사용이 어려운 가구를 직접 찾아가는 현장 지원을 강화해 수혜 가구를 크게 늘렸다.
지난해 미사용 가구가 688가구였으나 올해 3월 기준 276가구로 크게 줄었으며, 이 같은 현장행정이 취약계층의 실질적 에너지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소외계층이 에너지바우처로 여름은 시원하게, 겨울은 따뜻하게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는 에너지바우처 지원 금액을 인상하고, 신청 기간을 연장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고 있다.
에너지바우처 관련 상담은 에너지바우처 콜센터(평일 오전 9~오후 6시)에서 받을 수 있다.
에너지바우처 신청은 12월 31일까지 가능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쉽게 신청할 수 있어 더 많은 취약계층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