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000~4000여가량의 마라톤동호인들이 참가해 김해 분성산 자락 숲길을 달리면서 일상생활속 찌든 근심을 없애는 마라톤대회로 정착하면서 단 한건의 사고도 없는 일명 ‘마라톤 상한가’반열에 올려놨다.

지난 15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 ‘2025 김해 숲길 마라톤대회’는 역대 최다 인원인 3776명이 참가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 대회는 김해시육상연맹이 주최하고 김해시체육회와 김해시육상연맹 공동 주관했다. 김해시와 김해중부경찰서, 김해동부소방서, 김해숭인의료재단 등이 후원했다.
이날 대회는 김해운동장을 출발해 김해사격장과 삼계근린공원, 김해천문대를 지나 소도마을 전 반환점을 돌아 김해운동장으로 회귀하는 코스로 하프(21.0975km)와 10km, 5km 3개 종목으로 진행했다.
오전 8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린 대회는 4시간 동안 마라톤 참가자들이 김해 분성산 숲길을 수놓으면서 분성산 숲길은 뜨거운 열정과 열기로 가득찼다.
대회 주최 측은 단 한 건의 사고라도 사전에 방지하고자 마라톤 전날 내린 비에 도로가 미끄러운 점을 고려해 참가자들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전력을 다했다.
사전 코스점검에 이어 위험성이 우려되는 코스 구간에는 위험요인을 미리 표시했고 안내 요원 배치 등 전 구간에 세심한 배려로 관리에 만전을 다했다.

대회 결과 하프코스에서는 서민원(1시간26분53초) 이선화(1시간41분35초)씨가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장년부에서는 장재경(1시간28분19초)씨가 1위에 올랐다.
10km 코스에서는 김종진(37분24초) 전수진(43분14초)씨가, 5km에서는 감진규(18분15초) 이정화(21분35초)씨가 각각 남녀부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단체상에는 O.M.G가 1위에 올랐다. 특별상인 최고령선수상에는 10km 남자부 84세의 한옥두씨와 10km 여자부 72세의 윤옥란씨가 차지했다.
김해시와 김해시체육회, 김해시육상연맹은 전국 각 지역에서 대규모 인원이 참여한 대회인 만큼 김해중부경찰서와 김해동부소방서와 긴밀히 협조해 대회 주변 도로나 주차장, 코스 주로 등에 총 169명의 안전 관리 요원을 투입했다. 더불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구급차(5대)와 구조 인력도 대기시켜 무사고 안전마라톤대회를 치러내는데 이바지했다.
김해시와 김해육상연맹회 측은 “올해 김해숲길마라톤대회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마라톤동호인들이 참가함으로써 명실상부 '전국마라톤대회'로 발돋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내년에도 변함없이 김해분성산 숲길을 무대로 심신 힐링과 안전성을 담보로 한 전국마라톤대회로 치러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