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신항 건설 본격화…석탄·광석·잡화 부두 올해 착공

동해신항 건설 본격화…석탄·광석·잡화 부두 올해 착공

수소 산업 연계 4번 부두 기능 전환…임항교통망도 속도

기사승인 2025-06-16 15:48:58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 조감도.
강원 동해시 동해신항 건설사업이 재정사업으로 전환되며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16일 동해시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1번 석탄 부두는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 착공 예정이며, 지난해 최종 설계를 완료한 2번 기타광석 부두와 3번 잡화 부두는 상반기 내 공사에 들어간다.

동해시는 수소 산업 육성과 연계한 항만 기능 전환도 함께 추진 중이다. 시는 해양수산부에 4번 부두의 기능 전환을 지속 건의한 결과, 올해 1월 기존 ‘기타광석’ 기능이 ‘화학공업생산품’으로 변경됐다. 이로써 향후 수소(암모니아) 기반 생산품 수입이 가능해졌다.

항만과 배후지역을 연결하는 임항교통망 사업도 동시 추진되고 있다. 동해신항과 삼척해변역을 잇는 인입철도(약 3.6㎞)는 현재 국가철도공단이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진입도로(0.76㎞)는 토지 보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도 38호선과 7호선을 연결하는 도로(2.7㎞)도 주민설명회를 열고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있다.

항만 기능이 본격 이전되면 현재 동해·묵호항에서 처리 중인 벌크 화물의 체선율이 감소하고, 항만 인근 환경문제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동해시는 2030년 준공 목표에 맞춰 아직 사업시행자가 확정되지 않은 5번~7번 부두도 공공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이인섭 동해시 산업정책과장은 “동해신항 개발은 동해·묵호항이 환동해권 물류·관광 거점 항만으로 도약할 기회”라며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시 차원의 대응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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