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계열사 ESG정보 확대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 발간 外 애경케미칼 [기업IN]

금호석화, 계열사 ESG정보 확대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 발간 外 애경케미칼 [기업IN]

기사승인 2025-06-17 13:51:01
금호석유화학이 지난해 ESG 성과 및 지속가능성 정보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 애경케미칼은 폐PET 재활용 가소제 등 친환경 라인업을 확대, 지속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 표지. 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 계열사 ESG정보 확대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 발간

금호석유화학은 2024년 한 해 동안의 ESG 성과와 지속가능성 정보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일곱 번째 발간되는 금호석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금호석유화학과 주요 계열사의 ESG 비전과 전략방향,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등이 중점적으로 담겼다.

금호석화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는 △지속가능경영 체계 △중대 이슈 및 대응 전략 △General Topic △주요 계열사 성과 △ESG Data Pack 순으로 구성돼 금호석화의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목표, 실행 노력과 주요 성과를 아우르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지속가능성 국제 보고 표준)의 보고주제 선정원칙, IFRS의 지속가능성 공시 표준, ESRS(European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 유럽지속가능성보고표준) 이중 중대성 가이드라인에 기반해 사회·환경적 영향평가 및 재무 중대성 두 가지 측면에서 이중 중대성 평가를 진행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ESG 이슈가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Outside-in) 뿐만 아니라 기업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Inside-out)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금호석화는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공급망 지속가능성 관리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 △에너지 효율 제고를 5개 중대 이슈로 선정했으며, ISSB Framework를 참고해 각 이슈별 대응 전략과 성과를 보다 자세하게 작성했다.

특히 2024년 핵심 과제로 선정된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금호석화는 ‘2050년 탄소중립 감축 목표’ 로드맵에 발맞춰 공정 개선, 무공해차 전환, 바이오매스 활용 재생에너지 생산 및 자가소비 등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부문에서는 바이오 원료 기반의 SSBR, NB라텍스와 이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CNT) 개발 등 지속가능한 제품 및 기술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 현황도 함께 소개됐다.

이번 보고서가 금호석화 ESG 경영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의 적극적인 참여 아래 제작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보고서 초기 제작 단계부터 이중 중대성 평가 프로세스 검토, 5개 중대 이슈 선정 과정에 ESG 위원회가 워크샵을 개최해 의견을 제시하는 등 기후변화 및 환경, 지배구조, 리스크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ESG위원회 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됐으며 최종적으로 ESG위원회 승인 절차를 거쳐 보고서가 발간됐다.

주요 계열사의 ESG 공개 성과 데이터도 확대됐다. 통합 ESG 성과 지표 기준으로 지난해 110여 개에서 올해 160여 개로 크게 확대됐으며, 연결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2), ISO 인증 실적 및 성별 다양성 지표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자연자본에 대한 분석을 처음 실시, 올해 보고서에 그 결과를 수록했다. TNFD(Task- 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가이드라인에 따라 금호석화 직접 운용 사업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여수, 울산 사업장 및 주요 업스트림 협력사를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해 자연 및 생태계에 대한 영향과 의존도를 평가했다.


애경케미칼, 지속가능성 중시…친환경 정책 목표달성 순항

애경케미칼은 탄소중립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 소재 사업 강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용 하드카본 음극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폐PET를 재활용한 가소제를 개발해 시장 영향력을 높인데 이어, 또 다른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친환경 제품 라인업 구축에 공들이는 중이다.

애경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바이오 유래 원료를 사용한 비료 코팅용 수지를 개발했으며, 폐PET를 재활용해 개발한 친환경 가소제의 시장 공급도 활발히 하고 있다. 또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식물유 기반의 다양한 반응물 제조 공정과 고순도 정제·활용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제품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인증도 받았다. 비료 코팅용 수지는 미국 연방농무부의 바이오 소재 기반 인증(USDA)을, 친환경 가소제는 ‘ISCC PLUS’를 획득했다. ISCC PLUS는 바이오 기반, 재생 가능 및 순환 원료에 대한 지속 가능한 인증 제도로, 애경케미칼은 가소제, 윤활기유, 폴리올 등 3개 항목 제품군 전체를 대상으로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외에도 정제글리세린, 계면활성제 사업 부문에서는 ‘RSPO(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 인증’을 취득해 환경 친화적인 기업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RSPO 인증은 생산·유통·가공 등 해당 산업과 관련된 모든 공정에서 환경 보호는 물론 경영 투명성, 지속 가능성, 농장 책임경영, 지역사회 의무 등의 원칙과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겠다는 국제적인 약속이다.

이는 자체 수립한 친환경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애경케미칼은 2030년까지 △친환경 제품의 매출 비중 50%를 달성하고 △친환경 원료 비중을 50%까지 늘리며 △탄소 배출량 50%를 감축하겠다는 내용의 ‘Green Initiative 3050’ 정책을 발표하고 적극 이행 중이다. 

친환경 제품의 매출 비중 50% 달성을 위해 리사이클·생분해·저유해물질 등 제품을 다변화하고, 판매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 원료 비중 50% 달성은 바이오매스와 재활용 원료 적용을 늘리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탄소 배출량은 에너지 저감 기술을 확보하고 생산시설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늘려 줄여나가는 모습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비전인 Green Initiative 3050을 수립했으며, 매년 이행 실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공신력 있는 국제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친환경 제품에 대한 고객 신뢰를 높이고 시장 영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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