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들이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패배 원인으로 ‘계엄심판·내란종식 요구’를 꼽았다. 두 번째 패배 원인으로는 ‘극우적 이미지’를 지목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 패배 원인을 묻자 ‘계엄심판·내란종식 요구’ 응답이 34.8%로 집계됐다.
뒤이어 극우적 이미지 24.8%, 후보의 공약·비전 미흡 13.0%였다. 기타와 잘 모름은 각각 20.2%, 7.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만 극우적 이미지(26.2%)와 계엄심판·내란종식 요구(26.7%)가 접전을 벌였다. 호남권(43.6%)과 서울(40.0%), 충청권(36.4%), 대구·경북(35.1%), 인천·경기(33.6%)순으로 계엄심판·내란종식 요구 응답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극우적 이미지 30.3% vs 계엄심판·내란종식 요구 31.9%)와 30대(28.6% vs 30.8%)에서 패배 원인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반면 18~29세(40.9%), 40대(36.9%), 60대(34.7%), 70대 이상(34.3%)에서는 김 전 후보의 패배 원인으로 ‘계엄심판·내란종식 요구’를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4.8%), 무선 ARS(95.2%)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5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