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피닉스랩과 AI 기반 신약 개발 협약 체결

SK바이오팜, 피닉스랩과 AI 기반 신약 개발 협약 체결

의약학 특화 생성형 AI ‘케이론’ 기반 맞춤형 솔루션 공동 개발

기사승인 2025-06-18 12:54:07
SK바이오팜의 유창호 전략부문장(왼쪽), 피닉스랩 배민석 대표가 17일(현지 시간) ‘BIO USA 2025’ SK바이오팜 전시 부스에서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 협약을 갖고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제공

SK바이오팜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생성형 AI 전문 기업과 손을 잡았다.

SK바이오팜은 AI 기업 피닉스랩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BIO USA 2025’ 행사 기간 중 SK바이오팜 전시 부스에서 17일(현지 시간)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피닉스랩의 생성형 AI 솔루션 ‘케이론’을 기반으로 문헌 검색, 데이터 분석, 허가 문서 작성 등 신약 개발 단계에서 반복되던 작업을 자동화하는 맞춤형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임상 진입 단계에서 필요한 복잡한 문서 업무를 자동화해 개발 및 허가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다.

케이론은 기업 내외부 학술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문헌 조사부터 보고서 작성까지의 과정을 자동화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주요 규제기관의 공식 데이터베이스와 의학용어 분류체계(MeSH)를 활용해 제약·바이오 산업에 특화된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SK바이오팜은 앞서 자체 AI 플랫폼 ‘허블’을 통해 질병 유발 유전자 및 단백질 분석, 후보물질 발굴 등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 AI를 활용한 바 있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AI 적용 범위를 전 임상 및 상업화 과정으로 넓혀 연구개발(R&D) 전 주기의 AI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배민석 피닉스랩 대표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규제가 까다롭고 업무가 복잡해 디지털 전환이 어려운 분야지만 이번 협약은 AI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AI는 이제 신약 개발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피닉스랩과 협력해 AI 활용을 신약 개발 전 과정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