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달성군이 DGIST 융합인재교육원과 협력해 24일부터 ‘2025학년도 DGIST 과학창의학교’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달성군 내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학생이며, 수학·과학 중심의 융합 교육과정으로 미래 이공계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과학창의학교는 달성군 교육발전특구의 핵심 사업으로, 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요구되는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DGIST와의 협력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교수진이 직접 강의와 실습을 제공하며, 실험 중심 수업과 첨단 연구 장비를 활용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달성군은 기존에 영어체험학습, 영어캠프 등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꾸준히 시행해왔다.
이번 과학창의학교 신설로 지역사회 이공계 수요에 부응하고,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높이는 교육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최근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등, 대구·경북 지역 과학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교육비와 전형료는 전액 무료이며, 저소득층·다문화가정·장애학생 등 사회통합전형 대상자에게는 전체 정원의 20% 이내에서 우선 선발 기회가 제공된다. 누구나 경제적 부담 없이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입생 모집 설명회는 지난 13일 DGIST R1 국제회의실에 이어 18일 화원 여성문화복지센터, 20일 달성문화센터에서 각각 열린다.
설명회에서는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교육과정, 지원 방법, 선발 절차 등이 안내된다.
과학창의학교는 단기 운영에 그치지 않고, 연차별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료생에게는 생활기록부에 심화과정 진급 기회가 제공되고, 고등학교 진로 연계 학부모 교육, 방학캠프, 특강 등도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모집 과정은 초등 융합과정(수학·과학), 중학 기초과정(수학·물리·화학·생명), 중학 심화과정(수학·물리·화학·생명) 등 3개 과정 10개 분야로 총 100명을 선발한다.
접수는 오는 24일부터 7월 4일까지 이메일, 방문, 등기우편으로 가능하며, 선발은 서류심사, 문제해결력 평가, 면접의 3단계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8월 8일 발표된다. 합격 학생은 8월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 10주간 DGIST에서 실습 중심의 수업을 받게 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과학창의학교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미래 핵심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DGIST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창의인재 양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