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고성 내산리 고분군 보호구역의 조사현황과 그 중요성을 군민들에게알리는 행사인 '고성 고성 내산리 고분군 현장공개설명회'를 6월17일 고성 내산리 고분군 주차장 및 발굴조사 현장(동해면 내산리 548-1)에서 개최했다.

고성 내산리 고분군은 5~6세기 소가야 해상교류를 담당한 집단의 고분군이다. 조사구역은 국가사적 보호구역으로 2023년부터 ‘고성 내산리 고분군 종합정비계획’을 통해 정비의 일환으로 2023년의 시굴 및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올해 발굴조사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고성 내산리 고분군은 본래 삼국시대 소가야 고분 유적을 중심으로 하나, 금번 발굴조사 구역은 고분군의 경관을 보호하고 향후 탐방시설 등을 설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구간이며 해안선 일원으로 고분 중심부와 200m 정도 떨어진 구간이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신석기 수혈유구, 삼국시대 석실분, 근현대 간척을 위한 목책 등의 유구가 발견되었다. 삼국시대 석실분 2기는 각각 고성 내산리 고분군에서 기존에 발견된 형식의 석실분과 같은 형태이며 출토 유물로 유공광구소호, 개배, 철제화살촉 등이 확인됐다. 그중 주목할만한 점은 고성 최초로 신석기시대 유구가 발견되었으며 이곳을 중심으로 빗살무늬 토기조각이 1000여점 가까이 확인되었다.
발견된 신석기시대 토기는 압날단사선문, 태선침선문의 기본 문양으로 횡주어골문, 삼각집선문 등이 소수 확인되었다. 이러한 토기들의 특징으로 기원전 3500~기원전 3000년경부터 고성 내산리 지역에 사람이 거주하며 생활권을 형성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고성 내산리 일원은 과거 청동기~초기철기~삼국시대~통일신라~고려~조선~근현대까지 역사적 자원이 고루 분포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고성지역 전체를 통틀어 신석기시대와 관련되는 유적이 발견된 사례는 금번이 최초이다.

고성 내산리 고분군은 현재 2022년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인가받은 종합정비계획을 토대로 각종 정비사업이 연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 일환인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고성군의 역사문화적인 스펙트럼이 보다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고성군은 이번 정밀발굴조사를 바탕으로 ‘고성 내산리 고분군 종합정비계획’의 추진 기반자료로 활용하고자 하며 금번 조사 후 봉토의 복원정비, 각종 탐방편의시설을 설치(탐방로, 퍼걸러, 주차장 등)하는 등 본격적인 복원 정비를 추진하며 역사문화관광의 메카로서 고성 내산리 고분군을 활용 하고자 한다.
향후 고성 내산리 고분군의 정비계획이 대부분 추진된 뒤로는 내산리 고분군 남쪽에 분포하고 있는 양촌리 고분군에 대한 성격의 규명 등 주변 유적으로 대상구역을 확대 하여 고성 내산리 지역에 대해 고성지역 역사의 탄생과 현재까지의 종합적인 고증을 추진하고자 하고 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이번 발굴조사를 계기로 국가사적 복원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아가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하는 종합정비계획을 완성하여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고성'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군, 소을비포진성 보수 사업비 긴급보수 예산 확보
고성군은 도 지정 기념물 ‘소을비포진성’ 보수를 위한 긴급보수사업비를 확보하여 설계에 착수했다.
하일면 동화리 398-4번지 일원에 있는 고성 소을비포진성은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조선 성종 22년(1491)에 건립된 성곽으로 1994년에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지난해 2024년 12월 소을비포진성 북문 기둥 일부가 터지고 장귀틀이 부식되어 기울어지는 심각한 손상이 발견되어 현재 출입이 통제된 상태이며 올해 2월 경남도 문화유산 위원의 현장 자문을 거쳐 ‘2025년 경상남도 제1차 도지정유산 및 전통사찰 긴급보수사업’ 예산(도비 1억)을 확보했다. 먼저 확보한 도비를 우선 사용해 설계 및 착수를 시작했고, 추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군비 1억 원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소을비포진성 북문 보수 설계용역에 착수했고, 국가유산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라며, “소중한 국가유산을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보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고성군, 송학고분군지구 도시재생 거점시설 준공식 개최
고성군은 6월18일 고성읍 무학마을 어울림샛터(송학리 135번길 38)에서 마을주민을 비롯한 100여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송학고분군지구 도시재생 거점시설인 ‘어울림샛터’ 준공식을 가졌다.
송학고분군지구는 송학고분군 인근 50,000㎡ 규모로 지난 2020년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2021년 66억3천만원의 사업비로 첫 삽을 뜬 후 5년 만에 준공됐다.

해당지구는 고성읍내에 위치하지만 노령인구가 많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서 침체된 마을에 활력을 도모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가꾸기 위하여 고성군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첫 번째 도시재생사업 지구다.
주요 사업으로 헬스케어실, 다목적회의실 등을 갖춘 거점시설인 어울림샛터와 친환경 마을주차장, 집수리사업, 마을길 가꾸기 등이 있고 무엇보다 낡고 오래된 마을경로당을 새로 지어 옮김으로써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풀게 되었다.
또한 도시재생 역량을 길러주기 위하여 도시재생대학, 주민기록화사업, 도시재생 선진지견학, 집수리교육을 실시하였고 마을부녀회에서 카페 ‘무학정거장’을 운영하여 주민과 방문객의 휴식처가 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상근 고성군수는 “오늘 준공식을 위해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어울림샛터’가 오랫동안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정을 나눌 수 있는 보금자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며 고성군에서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전했다.
◆고성교육재단 제14회 이사회 개최
(재)고성교육재단(이사장 천경우)은 6월 18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제14회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이사회는 천경우 신임 이사장이 지난 5월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자리로, 천경우 이사장을 포함한 7명의 신임 임원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상근 고성군수가 신임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고 장학사업과 청소년 지원사업 등 우리 지역의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지원을 당부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2025년도 주요 장학사업 추진현황과 기탁금 활성화 등 다양한 의견이 논의되었으며, 특히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방안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천경우 이사장은 “고성교육재단이 지역의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미래를 열어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