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브라질 강호’ 플루미넨시와 격돌…클럽 월드컵 첫 승 노려

울산, ‘브라질 강호’ 플루미넨시와 격돌…클럽 월드컵 첫 승 노려

기사승인 2025-06-19 11:01:12
울산 에릭. 울산 HD 제공

울산 HD가 우승 후보 플루미넨시(브라질)와 격돌한다. 

울산은 22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스타디움에서 플루미넨시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025 F조 2차전을 치른다.

첫 경기부터 변수와 마주했던 울산이다. 지난 18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조별리그 1차전이 낙뢰로 인해 예정 시간보다 1시간5분 지연됐고, 악재 속에 0-1로 석패했다. 울산은 남아공 챔피언인 마멜로디를 상대로 준비한 스리백을 가동했다. 루빅손과 엄원상, 두 윙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치밀하고 빠른 속도의 역습을 살렸지만 몇 차례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36분 상대 간판 공격수인 레이너스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며 고배를 마셨다.

김판곤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16강 진출이고, 이 경기는 승부처였다. 승리가 필요했다.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를 얻지 못했다. 플루미넨시와 도르트문트 전력은 우리를 앞선다. 그래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잘 회복해서 조직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반등을 약속했다.

플루미넨시는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힌다. 2023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를 2-1로 누르고 남미 정상에 올랐다. 구단 역사상 첫 메이저 대륙 대회를 제패함과 동시에 클럽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다.

세계 각국 리그를 주름잡았던 불혹의 티아고 실바는 단연 눈에 띈다. 실바는 AC밀란, 파리 생제르맹, 첼시를 포함해 브라질 대표팀에서 수년 동안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18일 도르트문트전에서도 안정된 수비를 구축하며 팀을 이끌었다.

플루미넨시에는 실바 외에도 톱클래스 선수들이 대거 포진됐다. 베테랑 미드필더 간수가 중원에 버티고 있으며, 몸값 1000만 유로(158억원)에 달하는 23세 신예 미드필더인 마르티넬리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최전방은 지난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터트린 아르헨티나 공격수 헤르만 카노가 건재하다. 도움 기계인 콜롬비아 출신 존 아리아스는 지난 시즌 28경기 3골 12도움을 올렸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있는 울산과 플루미넨시. 울산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브라질 1부 출신 에릭 파리아스의 경험이 돋보인다.

에릭은 “지난해 리그컵을 포함해 플루미넨시와 4~5경기를 했다. 개인 기량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고 있다. 실바는 확실히 레전드다, 간수는 퀄리티 그 자체다. 골키퍼(파비우) 등 최고 선수들이 포진됐다. 모두 아시다시피 개인 기량이 워낙 좋아 쉽지 않을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 울산도 퀄리티 있는 선수들이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월드컵을 뛴 선수, 타국에서 활약했던 선수가 많다. 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임해야 한다. 집중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최선을 다해 한국 축구의 수준과 울산의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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