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 에어컨·선풍기 화재 주의…최근 5년간 84건 발생

대구소방안전본부, 에어컨·선풍기 화재 주의…최근 5년간 84건 발생

기사승인 2025-06-20 09:39:18 업데이트 2025-06-20 09:40:28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여름철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화재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과 안전수칙 준수를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20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대구에서 에어컨·선풍기 관련 화재는 84건 발생, 1명의 인명피해와 2억2075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 원인 중 전기적 요인이 71.43%로 가장 많았고, 기계적 요인(19.05%), 미상(7.14%), 부주의(2.38%)가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도 에어컨 화재는 4년 만에 1.8배, 선풍기는 1.4배 증가했으며, 6월부터 8월 사이 무더위가 심할수록 화재 발생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멀티탭 ‘문어발식’ 사용 금지 △에어컨 실외기 주변 먼지·가연물 제거 △장시간 미사용 제품 점검 △이상음·타는 냄새 발생 시 즉시 전원 차단 △노후 제품 부품 점검·교체 등 자율 점검을 강조했다.

특히 에어컨 실외기의 경우, 먼지나 쓰레기, 담배꽁초 등 가연물로 인한 화재 위험이 높으므로 주변을 항상 깨끗이 관리해야 하며, 전선의 훼손 여부와 과열 방지를 위해 고용량 콘센트 사용이 권장된다. 선풍기는 전선이 눌리거나 꺾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장시간 보관 후 사용할 때는 먼지 제거와 이상 유무 확인이 필요하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에어컨과 선풍기처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가전도 사소한 부주의나 관리 소홀로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용 전 점검과 안전 수칙 준수를 통해 가족의 여름을 안전하게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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