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AI 3대 강국’ 시동…“지방도 첨단산업 중심 된다”

李대통령, ‘AI 3대 강국’ 시동…“지방도 첨단산업 중심 된다”

울산서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 참석
“지방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유치하게 됐다는 데 의미있어”

기사승인 2025-06-20 13:44:15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 대통령,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1호 공약으로 내세운 ‘AI(인공지능)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울산을 찾은 이 대통령은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함께 구축하는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하고, AI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첨단 산업 육성에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지방에서 대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하게 됐다는 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첨단 기술 산업이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모범적 사례가 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향해서는 “애썼다”고 격려했다.

이번 간담회는 SK그룹과 AWS가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100MW(메가와트)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로 하면서 마련된 자리로, 이날 양사는 공식 건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고속성장을 해왔는데 시중말로 깔딱고개를 넘는 중”이라며 “준비하기에 따라 새로운 세상으로 넘어갈 수도, 다시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것으로 본다”며 “맞닥뜨린 AI 첨단시대에 세계를 선도하는 훌륭한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보니까 한국 주가(코스피)가 2999.1 (포인트를) 찍고 있던데 새로운 기대로 3000포인트를 넘어서서 새로운 3000 시대로 나아갔으면 한다”며 “울산 경제도 살아나고, 대한민국 성장도 꽃 피우는 출발점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코스피는 3년 5개월 만에 3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조준희 한국AI·SW협회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이사 등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용범 정책실장,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김우창 국가AI정책비서관이, 정부 측에서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함께 자리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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